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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“아빠가 성폭행”…편의점 찾아가 신고한 20대 딸

2022-02-20 24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부모라 해서 모두 부모 될 자격이 있는 것은 아닙니다.<br> <br>청소년 보호시설을 떠돌며 자란 20대 딸이 오랜만에 찾은 집에서 아버지에게 성폭행을 당했습니다.<br> <br>편의점 직원 도움으로 가까스로 경찰에 신고했습니다만 부모에게 보호받기는커녕 상처만 받았을 딸의 처지가 안타깝고 참담하고 또 화가 납니다.<br> <br>홍지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늦은 밤 젊은 여성이 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 편의점에 들어옵니다. <br> <br>계산대 앞에서 불안한 듯 바깥 쪽을 한 번 쳐다보더니 직원에게 말을 겁니다. <br> <br>아버지에게 성폭행을 당한 뒤 소주를 사오라는 심부름 때문에 편의점을 찾은 여성. <br> <br>직원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아 112에 직접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잠시 뒤 딸을 데리러 편의점에 나타난 아버지. <br> <br>계산대 안쪽으로 피해있는 딸을 강제로 데려가려고 하자 직원이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112 신고 8분 뒤 편의점에 출동한 경찰관은 아버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><br>편의점 직원은 "여성의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고, 눈도 많이 부어있었다"고 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 <br><br>경찰 조사 결과 20대인 딸은 불우한 가정 환경 탓에 청소년 보호시설을 옮겨 다니며 생활해 왔습니다. <br> <br>주말을 맞아 아버지 집에 외출했다가 성폭행을 당한 것으로 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 아버지는 흉기를 휘두르며 위협도 한 것으로 전해졌습니다. <br> <br>50대인 아버지는 과거에도 성범죄를 저질러 신상정보 등록대상인 것으로 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딸은 심리 치료를 받은 뒤 다른 지역의 보호시설로 옮겨져 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 아버지를 친족 강간 혐의로 구속한 뒤 지난 18일 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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